1. 동탁의 장수 화웅을 두려워하는 제후들 앞에 관우(關羽)가 나가 싸우
기를 청할때, 제후들의 맹주 원소는 관우의 벼슬이 낮다하여 관우를 꾸
짖었으나 조조는 나가 싸우기를 권한다.
2. 조조와 원소의 차이점을 잘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조조가 능력만 있으면 출신이나 경력이나 세상의 평판 따위는 무시하
고사람을 쓴 것에 비해 원소는 그렇지가 못했다.
원소는 언제나 인간 그 자체보다는 가문이나 직위, 경력 따위 등 그에
게부가된 사회적 제도적 인정을 중시했다.
3. 하지만 그런 것들에 의지해 사람을 판단하고 쓰는 일은 평화로운 시대
를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어지러운 시대에 대처해 나가는 데
는 힘이 되기 어렵다.
평화로운 시대는 종종 굳은 사회 멈추어진 사회와 같은 뜻으로 되어, 움
직이는 사회 변화하는 사회와 일치하기도 하는 난세(亂世)에는 그 굳어버
린 지식과 시효가 지나가 버린 공식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4. 어쩌면 뒷날 조조와 원소의 다툼에서 승패를 결정한 것들 가운데 중요
한것은 그런 두 사람의 차이에 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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