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대비28 제7권 가자 서촉(西蜀)으로_1 촉의 내분 / 유비의 서촉정벌 1. 촉(蜀)의 벼슬아치 장송은 유비에게 촉의 군사지도를 전달한다. 1-1. 한 권결체계가 붕괴하기 시작하면 그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조짐이 나타나게 마련이지반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 체계를 지탱하 고있던 지식인 계층의 이반(離反)이다. 1-2. 이른바 눈 푸른 학자들이 말하는 또는 현상이 그것이다. 장송이 어쩌면 자기가 속한 권력집단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도 있 는 그런 지도를 누구에겐가 주려고 그려간 것이 바로 그 의 한 예가 될 것이며, 그런 뜻에서 유장의 서촉은 이미 내부로부터 붕괴하 고 있었다고 보아 틀림이 없을 것이다. 2. 유비는 서촉으로 가는 첫걸음에 방통. 황충. 위연을 데리고 가며, 형주를 지키는일에 제갈공명. 관우. 장비. 조자룡을 남긴다. 2-1. 여기서 다시 한 .. 2020. 12. 21. 제6권 불타는 적벽(赤壁)_3 주유의 죽음 1. 서른여섯으로 세상을 떠난 주유. 하지만 여기서 잠시 살펴보고 싶은 것은 공명의 그늘에 가리워 실제보다 지나치게 결하된 주유의 사람됨이다. 2. 연의(演義)는 주유가 공명에게 철저하게 농락된 끝에 분사(憤死) 한 것 으로 되어 있으나 정사(正史)에서는 거의 그런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그는 다만 동오 안의 반유비파(反劉備派)의 핵심인물이었다는 이유 때 문에 촉한정통론(蜀漢正統論)에 빠져있는 연의의 저자에게 미움을 받아 그렇게 왜곡되었을 뿐, 논자(論者)에 따라서는 그의 재주나 식견이 결코 공명에게 뒤지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다. 3. 이를테면 그의 서천(西川) 정벌 구상만 해도 그렇다. 연의(演義)는 그것이 오직 형주를 암습하기 위한 구실이었다고 하지만, 정 사(正史)에는그걸 암시하는 구절조차 없다... 2020. 12. 8. 제6권 불타는 적벽(赤壁)_2 관우 화용도 에서 조조를 놓아주다 1. 관우는 화용도에서 조조를 놓아주고 제갈공명에게 죽음을 청한다. 그런데 이 부분의 해석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것이 있다. 이 사건을 제갈량과 관우의 서열다툼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아, 이때부터 제갈량의 우위가 확보되었다고 해석하는 게 바로 그것이다. 확실히 일리 있는 말이다. 2. 사실 관우는 제갈량이 나타나기 전만 해도 유비 진영에서는 자타가 인 정하는 제 2인자(第二人者)였다. 그런데 제갈량이란 새파란 서생(書生)이 나타나 순식간에 유비 다음가는 서열을 차지해 버렸으니 아무리 관우가 의리(義理)의 대장부라 해도 고깝 지 않을 수 있겠는가. 거기다가 남달리 유별난 관우의 자존심은 그 고까움을 더욱 참지 못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3. 제갈량 편에서도 관우은 처음부터 그리 탐탁했을 리가 없다. 자신의 포부.. 2020. 12. 1. 제6권 불타는 적벽(赤壁)_1 적벽대전(赤壁大戰) 1. 이른바 적벽대전(赤壁大戰)이란 것은 좁은 의미로서는 적벽에서 벗어 난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쯤에서 한번 정사(正史)를 더듬어보는 것도 뜻있는 일일 성싶다. 연의(演義)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미난 부분 가운데 하나인 만큼 역사적인 진실을 알아 두어야 할 필요도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2. 먼저 살펴보고 싶은 것은 양편의 정확한 세력(戰力)이다. 연의(演義)에서 조조의 군사는 흔히 백만으로 불리고 있고, 제갈량에 의해 과장될 때는 1백 50만, 주유에 의해 과소평가될 때도 형주에서 새로 얻은 군사 8만을 빼고 23만이었다. 그러나 사가((史家)들은 대략 25만 내외로 보고있다. 이에 비해 유비, 손권의 군사는 연의와 정사(正史)가 대략 일치하여 5만으 로 되어 있다. 다시말해 양쪽의 군세는 흔히 말하듯.. 2020. 11. 30.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