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술대비

제 1권 도원(挑園)에 피는 의(義)_4 황건적

by 명예를 지키자 2020. 3. 10.

[ 황건적의 속성 ]

 

1. 모든 종교집단에서처럼 황건적도 출발은 베품의 원리에 바탕하고 있

었다.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앓는 자에게 치유를, 절망하는 자에게 희망을,

그리고 그 단계에서는 작은 베풂만으로 민중을 감동시킬 수 있었다.

 

2.  하지만 일단 권력추구의 집단으로 변질하면서 그 원리도 베풂에서 다

스림으로 바뀌자 사정은 변했다.

다스림이란 말에 포함된 요구에 비례해 따라가는 민중의 요구도 커졌기

때문이다.

 

3.  그렇게 되면 이제 민중을 자기편으로 잡아 두는 길은 결국 물욕과

력을 이용해 달래거나 공포로 묶어 두는 따위 세속적인 길밖에 남지

는다.

이른바 신정국가(神政國家)가 보편적으로 걷게 되는 길로, 몰락의 징후

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내부의 달램이나 위협에 익숙해지는 만큼 외부로부터 오는

유혹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