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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대비25

제7권 가자 서촉(西蜀)으로_1 촉의 내분 / 유비의 서촉정벌 1. 촉(蜀)의 벼슬아치 장송은 유비에게 촉의 군사지도를 전달한다. 1-1. 한 권결체계가 붕괴하기 시작하면 그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조짐이 나타나게 마련이지반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 체계를 지탱하 고있던 지식인 계층의 이반(離反)이다. 1-2. 이른바 눈 푸른 학자들이 말하는 또는 현상이 그것이다. 장송이 어쩌면 자기가 속한 권력집단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도 있 는 그런 지도를 누구에겐가 주려고 그려간 것이 바로 그 의 한 예가 될 것이며, 그런 뜻에서 유장의 서촉은 이미 내부로부터 붕괴하 고 있었다고 보아 틀림이 없을 것이다. 2. 유비는 서촉으로 가는 첫걸음에 방통. 황충. 위연을 데리고 가며, 형주를 지키는일에 제갈공명. 관우. 장비. 조자룡을 남긴다. 2-1. 여기서 다시 한 .. 2020. 12. 21.
제6권 불타는 적벽(赤壁)_3 주유의 죽음 1. 서른여섯으로 세상을 떠난 주유. 하지만 여기서 잠시 살펴보고 싶은 것은 공명의 그늘에 가리워 실제보다 지나치게 결하된 주유의 사람됨이다. 2. 연의(演義)는 주유가 공명에게 철저하게 농락된 끝에 분사(憤死) 한 것 으로 되어 있으나 정사(正史)에서는 거의 그런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그는 다만 동오 안의 반유비파(反劉備派)의 핵심인물이었다는 이유 때 문에 촉한정통론(蜀漢正統論)에 빠져있는 연의의 저자에게 미움을 받아 그렇게 왜곡되었을 뿐, 논자(論者)에 따라서는 그의 재주나 식견이 결코 공명에게 뒤지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다. 3. 이를테면 그의 서천(西川) 정벌 구상만 해도 그렇다. 연의(演義)는 그것이 오직 형주를 암습하기 위한 구실이었다고 하지만, 정 사(正史)에는그걸 암시하는 구절조차 없다... 2020. 12. 8.
제6권 불타는 적벽(赤壁)_2 관우 화용도 에서 조조를 놓아주다 1. 관우는 화용도에서 조조를 놓아주고 제갈공명에게 죽음을 청한다. 그런데 이 부분의 해석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것이 있다. 이 사건을 제갈량과 관우의 서열다툼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아, 이때부터 제갈량의 우위가 확보되었다고 해석하는 게 바로 그것이다. 확실히 일리 있는 말이다. 2. 사실 관우는 제갈량이 나타나기 전만 해도 유비 진영에서는 자타가 인 정하는 제 2인자(第二人者)였다. 그런데 제갈량이란 새파란 서생(書生)이 나타나 순식간에 유비 다음가는 서열을 차지해 버렸으니 아무리 관우가 의리(義理)의 대장부라 해도 고깝 지 않을 수 있겠는가. 거기다가 남달리 유별난 관우의 자존심은 그 고까움을 더욱 참지 못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3. 제갈량 편에서도 관우은 처음부터 그리 탐탁했을 리가 없다. 자신의 포부.. 2020. 12. 1.
제5권 세 번 천하를 돌아봄이여_2 조조에게 쫓기는 유비 1. 조조의 대군을 피해 양양으로 옮기는 유비와 그 일행을 따르는 백성들. 유비는 참담함에 강물로 뛰어내리려 하고, 곁에 있던 사람들은 유비를 잡 는다. 2. 어떻게 생각하면 유비의 그 같은 행동은 지나치게 과장적이거나 촉한 정통론자(蜀漢正統論者)들이 꾸며댄 얘기로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유비가 떨어져 있던 처지로 미루어 보면 반드시 그렇게만 볼 것 은 없다. 그때 유비의 나이는 이미 마흔 여덟, 오십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3. 스물 넷의 나이로 탁군에서 몸을 일으킨 지 20여 년, 함께 일어난 이 들 가운데서 조조처럼 살아남은 이는 물론 이미 죽은 이 중에서조차도 그처럼 빛 없고 불운한 세월을 보낸 이도 드물었다. 손견 · 원술 · 여포 · 공손찬 ······· 비록 패망하여 죽었을지라도 그들은 한.. 2020.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