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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대비

제7권 가자 서촉(西蜀)으로_1 촉의 내분 / 유비의 서촉정벌

by 명예를 지키자 2020. 12. 21.

1. 촉(蜀)의 벼슬아치 장송은 유비에게 촉의 군사지도를 전달한다.

 

1-1.  한 권결체계가 붕괴하기 시작하면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조짐이

나타나게 마련이지반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 체계를 지탱하

고있던 지식인 계층의 이반(離反)이다.

 

1-2. 이른바 눈 푸른 학자들이 말하는 <지식인의 탈주> 또는 <충성의 전

이(轉移)> 현상이 그것이다.

 

  장송이 어쩌면 자기가 속한 권력집단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도 있

는 그런 지도를 누구에겐가 주려고 그려간 것이 바로 그 <지식인의 탈주>

의 한 예가 될 것이며, 그런 뜻에서 유장의 서촉은 이미 내부로부터 붕괴하

고 있었다고 보아 틀림이 없을 것이다.

 

 

2. 유비는 서촉으로 가는 첫걸음에 방통. 황충. 위연을 데리고 가며, 형주를

지키는일에 제갈공명. 관우. 장비. 조자룡을 남긴다.

 

2-1. 여기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싶은 것이 유비와 조조의 대비이다.

통상으로 조조가 원정을 떠날 때 보면 한둘 미더운 사람을 골라 근거지(주

로許昌)를 지키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이끌고 나갔다.

 

   요즈음의 기업에 비유하면 새로운 업종으로 진출할 때 거기다 전력을

투자하는 셈이다.

 

2-2. 거기에 비해 유비는 그 최초의 기업확장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의 서

천(西川) 진출에서, 주력은 고스란히 원래의 기업인 형주에 남겨 놓고 그동

안 쌓인 여력(餘力)만을 쏟아붓고 있는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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